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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내담자를 돕는 상담자의 활동(feat. 상담심리학)

by 해피오픈맨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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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를 돕는 상담자의 활동 내용

상담자는 내담자와 함께 하는 참여적 관찰자이며 촉진자로서 일반적으로 내담자의 문제 파악을 정확히 한 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조력활동을 한다.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조력하기 위해 상담자가 유념해야 할 중요한 활동 내용들이 있다.  

 

1. 경험을 통해 느끼게 하라 

내담자의 문제는 내담자가 문제에 직면함으로써만 해결할 수 있다. 내담자의 문제는 대부분 주입된 가치로 인한 경험의 결여와 관련되어 있다. 로저스(Carl Roger)는 "경험은 나에게 최고의 권위다"라는 말과 같이 정신건강 측면에서 보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란 말보다는 "인간은 경험하는 갈대다"란 말이 더 적절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데 내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된다. 내가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내 몸 안에 있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의 지식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내담자가 겪는 부적절한 감정은 대부분 그가 진실로 경험하지 않고 형성된 것과 관련한다. "접촉에서 자각은 강렬하다"는 펄스의 말은 경험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자신의 인간관과 성격에 부합한 상담이론을 개발하라

많은 상담자들이 취하는 주요한 상담이론들은 나름대로 인간변화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최근 많은 상담자들은 자신의 상담 접근방식이 다양한 상담이론들을 절충한 입장이라고 한다. 초보 상담자들은 어떤 상담이론을 열심히 배워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러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자신의 상담이론을 개발해야 한다. 

 

① 주요한 상담이론을 섭렵하라. 

주요한 상담이론은 나름대로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어, 이론이 갖는 인간관, 상담기법, 장단점 등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자신의 인간관과 성격에 대해 이해하라.  

상담의 주체로서 상담자는 자신의 이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요한 상담이론들은 개발자의 인간관과 내담자와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만약 당신이 훌륭한 상담이론을 개발하려 한다면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③ 자신의 인간관과 성격에 부합한 상담이론을 개발하라   

자신의 성격에 부합한 상담이론을 보다 철저하게 학습하여 적용하면서 자신의 상담스타일을 개발하는 것이다. 

 

3. 상담면접기법을 숙달하라

상담은 과정을 강조하는 학문으로 상담과정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하는 반응 기법에 따라 좌우된다. 이에 상담자는 자신의 상담이론 입장과 관계없이 상담 면접에서 하는 모든 반응에 대해 철저히 이해와 숙달이 필요하다. 

 

4. 상담기법 적용의 적절한 시점인가를 파악하라

상담자가 어떤 반응과 기법을 언제 사용하여 내담자를 조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경험을 가진 상담전문가들은 상담이나 심리치료의 예술을 강조한다. 상담 전문직이 과학이면서 예술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법 적용의 시점과 관련한다. 효과적인 상담자는 전체적 조망 속에서 조화의 미를 창조해내는 예술가처럼 상담기법 적용의 적절한 시점을 파악하여 내담자를 조력한다. 

 

상담자가 어떤 반응기술이나 상담기법 적용의 적절한 시점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와의 상담 경험을 많이 갖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상담회기를 가끔 녹음하여 틈틈이 자신의 반응이 적절한 시점에서 바람직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 본다. 

 

5. 현재 진행되는 경험을 다루어라

상담자들은 지금-여기(here and now)란 말을 강조한다. 현재 내담자에게 진행되는 경험을 강조한다. 이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모든 문제를 현재로 가져와서 다룬다는 의미이다. 내담자가 과거에 가졌던 중요한 일들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현재로 가져와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는 기억 속의 현재이며 미래는 기대 속의 현재다. 우리는 과거에 일어났던 중요한 일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별로 의미가 없었던 일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미래에 일어날 중요한 일들에 대해 예견하며 기대 불안을 경험한다. 내담자가 기억하고 있는 사건들이 시간적으로 과거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그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것은 기억 속의 현재다. 마찬가지로 내담자가 기대하는 미래의 일들이 그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것은 기대 속의 현재다.

 

6. 대부분의 상담기법이 역설적임을 명심하라

상담의 궁극적 목적은 내담자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내담자의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 사고로, 부적절한 정서를 적절한 정서로, 자기파괴 행동을 건설적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내담자에게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상담을 통한 내담자의 변화는 부정적인 것 내에서의 정도의 변화를 의미하는 일차적 변화가 아니라 부정적 차원에서 긍정적 차원으로 변화하는 이차적 변화이다. 

 

상담자가 문제를 가진 내담자로 하여금 그의 의도에 상반되는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변화의 역설이다. 혹시 발표 불안으로 고통받는 내담자는 발표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고 발표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다. 내담자는 발표 불안을 줄이거나 느끼지 않는 의도를 갖게 되지만, 상담자는 내담자의 의도와 상반되는 처방인 발표 불안을 더욱 강하게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갖는 문제나 증상을 처방함으로써 그가 의도적으로 회피해 온 상황을 직면하도록 한다. 

 

상담자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법이 역설적인 이유는 내담자를 카오스 상태에 빠지게 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의 감정, 행동, 생각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이다. 상담자의 역설은 내담자가 오관을 통한 경험에 의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다시 말하면, 상담자는 역설을 통해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내담자에게 그러한 행동을 더욱 하도록, 어떤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내담자에게 그러한 감정을 더욱 느끼도록, 어떤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내담자에게 그러한 생각을 더욱 하도록  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행동, 감정,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7. 내담자를 끊임없이 격려하라

격려는 내담자에게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북돋는 것이다. 격려는 칭찬과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칭찬은 인간의 수행의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격려는 수행의 결과보다는 인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그의 삶의 추진력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따라서 내담자가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갈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상담자의 격려는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8. 구체적인 상담목표를 설정하라

상담자와 내담자는 함께 상담 목표를 설정하여 내담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먼저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상담자는 상담에 대한 내담자의 바람을 바탕으로 내담자와 함께 달성할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설정한다. 상담자는 또한 상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한을 설정하여 상담해야 한다. 내담자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시간제한을 두어 상담을 하는 것이 내담자의 동기유발을 촉진하여 상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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